[책 리뷰] ‘인생은 실전이다(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신영준, 주언규

1. 인생은 실전이다(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

  • 신영준, 주언규 저, 상상스퀘어, 2021년 9월 8일
  • 혼돈의 시대에 살아남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담은 생존 에세이
    온몸으로 겪어내야 할 진짜 현실을 이야기하다

    신영준과 주언규 두 저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튜브를 통해, 강연을 통해, 저서를 통해 많은 사람과 교류해왔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으며, 지금도 메일함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그 많은 소통의 결과 망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 철학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안타깝지만, 인생에 예행연습은 없다. 졸업도, 취업도, 결혼도, 육아도 그 무엇 하나 연습해 볼 수 없다. 그래서 실전이 중요하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겪어내야 할 진짜 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

    『인생은 실전이다』는 입시, 유학, 취업, 이직, 직장생활, 재테크, 인간관계, 자기관리 등 지금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지혜를 담았다. 우정, 사랑, 존중, 자존감 등 행복을 위한 생각도 놓치지 않았다.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혼돈의 시대에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남을 방법을 『인생은 실전이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쓰는 독후감

이 책은 서점에서 우연히 목차를 훑어본 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현실의 고민에 대해 해답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되어 선택하게 되었다.

20대까지는 학교, 성적, 직장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고, 성공에 따른 성취감, 실패에 대한 피드백 등으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다 이루면 그것이 인생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목표하던 바를 이루고 30대가 된 지금, 더 이상 20대때만큼 간절한 목표도 없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득한 지금, 내가 고민하던 것들을 남들도 똑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사실 목표하던 바를 이뤘어도 그것이 끝이 아니었으며, 또다른 목표를 가지고 달리기엔 너무 지쳐버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어려운 이유’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원하는 삶은 정말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적당히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기는 두 명 정도 낳고, 내가 살아왔던 것처럼, 남들이 살아가는 것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엔 이 평범한 삶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고,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우울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은 결코 평범한 삶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 이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어려운 일이며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이때 아차 싶었다. 사람들은 각자 말하지 않는 아픔을 가지고 괜찮은 척 남들과 비슷한 척 살아갈 것이다. 나 또한 그래왔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은 모든 것이 평균 이상 인 평범한 삶이었으며, 나만 아는 상처를 가진 나는 그런

인생을 평범한 삶이라 칭하며 동경해왔던 것은 아닐까. 짧지만 이 부분이 내가 나름 나이를 먹고 고민하던 삶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

이 책은 순간순간의 결심, 결정, 선택의 상황에서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20대 때 접했다면 내 인생이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성장했을 것 같다. 운동, 공부 등 결심하고 계획했던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나에게 이 책은 미루는 핑계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고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읽어보면 다 당연한 말이고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활자를 통해 눈으로 접하니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느낌이다.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새삼 와닿는다.

사실 인생의 큰 변화는 단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 변화, 작은 실천에서부터 서서히 변하는게 인생이고 시간의 법칙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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